등산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, 종종 생각나는 친구인 것 같다. 일 년에 한두 번은 가는 듯!
단풍 구경도 할 겸, 한 달 전부터 등산팟을 모아놨다.
2023 단풍 절정시기로 검색하면 10.30 으로 나오길래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인 10.29일에 다녀왔다.
등산팟 친구들이랑 북한산, 청계산은 가본 적이 있어서, 이번에는 도봉산을 가기로 했다.
도봉산! 단풍 명소로도 유명한 것 같더라!
회사 선임님한테 단풍 구경하기엔 무슨 산이 좋냐 물어봤을 때도 도봉산 말씀하셨었다. (남산이랑!)
도봉산은 청계산처럼 계단이 엄청 많지도 않고 북한산처럼 손잡이가 줄으로 되었는 게 아니라서 좋았다.
(손잡이가 튼튼한 철로 되어있어서 산 자체는 험했지만 많이 무섭진 않았던!)
근데 돌계단 하나하나가 크기가 커서 올라가는덴 힘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.
내 친구들은 등산을 너무 공격적으로 탄다.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, 다리 풀린다면서 절대로 못 쉬게 한다..
정상 사진 대기줄에서야 좀 주변을 구경했었달까! 그때 찍은 사진들이다
오른쪽 사진보면 알겠지만, 10월 29일에는 절반 정도가 단풍이다. 반반 치킨 같은 느낌
그 다음그다음 주 주말이 좀 더 이뻤을 것 같은?? 근데 그다음 주엔 비가 와서 미리 잘 다녀온 것 같기도 하궁
세상이 진짜 쪼끄맣게 보인다. 이쁜데 힘들어서 볼 힘이 없다.
해발 700m 라니 1000m 는 족히 돼 보이는 데 말이지...
신선대니까 신선을 따라한 사진을 찍었었는데... 음.. 그건 아닌 것 같다.
역시 정상적인 포즈가 정상에서 찍기는 좋은 것 같다.
반반 단풍이지만 이쁜 단풍나무가 중간중간 있으면 멈춰서 사진 찍었다
내려가는 길이라 밝은 표정인 부분
저렇게 단풍을 든 것 같은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라고 해서 찍어봤다
근데 단풍잎이랑 나, 둘 다 한테 초점이 맞기는 쉽지 않았다! 지나고 생각해 보니 이론상으로 불가능한 것 같음
그리고 왼쪽 위에 친구가 손으로 잡아줬어서 손가락이 있는데 ai 지우개로 지운 티도 남. 웃기다ㅋㅋ
알고 보니 보통 누끼 따서 합성하는 식으로 만드는 것 같았다! 진짜 열심히 도전했었는데ㅋㅋㅋ
다들 고생하지 마시고 합성으로 만드세요~~!!
몸으로 나무, 손으로 단풍 표현하기 굳!
난 보통 사진찍을 때 그 물체를 따라 하는 걸 좋아한다. 항상 똑같은 포즈는 심심하니까!
다른 친구한테도 야! 단풍 나무 포즈해!라고 했는데, 친구가 해줘서 웃겼다. 사진 잘 나오는 포즈인 듯
하산해서 뒷풀이로 근처에 아재왔소 에 갔다!
카카오맵에서도 아주 리뷰가 좋던데, 음식도 맛있고 주인분도 친절하셨다!
해물갈비찜은 다 먹고 소스에 우동사리나, 볶음밥을 추가할 수 있었는데,
우동사리는 생각보다 별로였고, 볶음밥이 진짜 진자 진짜 맛있었다.
처음에 6명이서 볶음밥 2인분만 시켰는데, 너무 맛있어서 2인분 추가했다가,
또 더 먹고싶어서 추가하려고 했는데, 소스가 부족하다고 벤당했다 흑흑ㅜㅠㅜ 다들 볶음밥 100번 드세요
다 먹고는 2차로 근처 포장마차에서 전어구이 먹고, (가을에는 전어 구이가 짱 맛있다고 한다)
3차로는 메밀집에 가서 전병이랑 묵사발 먹었다! 짱맛~~
등산 시간이랑 뒷풀이 시간이 4~5 시간으로 비슷한 게 웃기다ㅋㅋ
근처에 먹을게 많아서 좋았다. 천국!
회사 선임님은 도봉산 근처 음식집이 너무 올드해서 싫다고 하셨는데, 나는 그런 느낌도 좋았다!
힘들었어서 한동안은 등산 생각은 없지만, 언젠가 또 오고 싶다
애들은 이제 서울 근처 산은 다 조졌다고, 소백산에 가자던데,,, 나 조난당하는 건 아니겠지? 좀 쫄이다
아재왔소 : 네이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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