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30819 일기 - 가평 계곡으로 여행을 떠나요

이번 연도 여름은 알차다

바다 가서 서핑도 타고, 빠지도 다녀오고, 계곡도 갔다!

(내년에는 워터파크랑, 호텔 인피니티 풀 가야지!)

 

8월 셋째 주 주말! 딱 성수기라 그런지 숙소가 어디를 해도 정말 비쌌다!

가평이 빠지, 계곡, 엠티로 유명하니까 비쌀 것 같아서 양평 양주 포천 쪽도 알아봤지만

깔끔하고 싸고 밥 먹고 놀 곳도 있고 화장실도 2개인 숙소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

그냥 가평쪽 숙소로 예약했다!

 

오리온 풀빌라 펜션 : 네이버

8월 3째주 토~일 6인 풀빌라 81만 원... ㅎㄷㄷ

숙소 깔끔하고 주인장님들도 엄청 친절하셨다

음식 조리하는 공간도 따로 있고 복층에 방 2개에 화장실도 2개라 남 3여 3으로 갔는데 편했다.

 

공용풀도 있고, 방안에 작은 실내 풀도 있었는데,

우리는 계곡이 목적이라 자동차 타고 근처 계곡에 갔다!

 

숙소 바로 앞 계곡은 물이 안 보이고 식물로 덮여있다.

유명한 큰 계곡에 가려면 자동차 타고 30분 정도 나가야 한다고 한다.

근데 차타고 올라오던 길에 몇몇 계곡 스팟에서 사람들이 놀던걸 봤어서, (1~2 km 정도 떨어진 곳)

사람이 있는 곳은 이유가 있다 하고 그쪽으로 갔다!

차 타고 가다 보면 몇몇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데 그곳이 바로 계곡 굳 스팟이다!

 

물총 장전

친구들이 물총을 가지고 와서 총이 총 3개 정도 있었다. 재미있다!

특히 빅 피스톤 물총?을 가져온 친구가 있었는데 그 물총이 화력이 장난 아니었다. 놀 줄 아는 놈이라고 칭찬해 줬음

약간 대포 피스톤 주사기 물총 긴 워터건 물놀이 장난감이라고 하는 듯ㅋㅋ

계곡 굳

별로 없는 계곡 독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에 남이 버린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었음 ㅡㅡ+

남자친구한테 부탁해서 갤럭시 ai 지우개로 지웠는데, 감쪽같이 잘 지워져서 좋다!

 

계곡은 진짜 어렸을 때 가족이랑 친척이랑 가고 거의 10년 만인 것 같았는데

산속이라 태양도 별로 안 세고, 물도 시원하고 깨끗하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!

 

근데 음식도 같이 가져왔으면 진짜 더 행복했을 것 같다.

우린 그냥 몸만 왔는데, 다른 무리들은 맛있는 거 많이 먹더라 돗자리도 있고! (우리는 그냥 돌멩이 위에 스마트폰임ㅋㅋㅋ)

다들 음식 챙기세요.. 과자랑 맥주 먹었으면 진짜 행복했을 듯.. 

앗 그리고 비치 발리볼, 튜브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았을 듯! 다음엔 개 절게 준비해 보겠다.

 

계곡에서 3시간은 놀려고 했는데, 만 25세의 나이로는 1시간이면 다들 넉다운이다.

하는 건 물장난이랑, 누워있기랑, 친구들한테 물 뿌리기 밖에 없는데도 재미있게 잘 놀았다.

계곡 후 바베큐 굳

다 놀고 씻고 바비큐! 약간 여행은 항상 바비큐와 함께 하는 것 같다.

 

친구 조합마다 먹는 게 다른데, 전에 바다 서핑 때는 오징어를 구워 먹었는데, 되게 맛있었다!

이번에는 양념 갈비맛 양념 고기랑, 소금 새우구이를 먹었는데, 아주 맛있었다!

그리고 과일 먹는 거 좋아하는 친구 덕에 오랜만에 비타민 씨 충전도 했다

무슨 멜론, 파인애플, 방토, 키위 먹었달까ㅋㅋㅋ (심지어 깎아준다. 미친 건가? 개 좋음)

숙소가 밤에도 디게 이뻤다

술 마시다가 중간에 불꽃놀이도 하고 왔다!

나가는 길에 풀장 보는데 밤에도 되게 이뻤다. 야간 풀장 수영해도 너무 좋을 듯! (몇 시까지 수영 가능한지 모름)

불꽃 놀이 굳

노출을 늘리고 (꺄 야해) 사진을 찍으면 빛 이어져서 나온다길래 애들은 하트 별 하는데 나는 리본체조를 해봤다.

근데 너무 움직여서 심령사진으로 나온다ㅋㅋ 하지만 마음에 든다!

 

닭갈비 굳

다음 날엔 가온길에서 숯불 닭갈비 먹었다! 다들 신기하게 철판보다 숯불을 좋아하더라?

춘천 닭갈비는 철판 아닌가요? 나는 철판이랑 숯불이랑 헷갈려서 잘 못 말했다...ㅋㅋㅋ 다수결로 숯불 승

 

아, 또 신기하게 닭갈비 집에서 잣 파베 초콜릿을 팔더라고?! 그래서 사 먹었는데 엄청 맛있었음

잣 막걸리 못 먹었으니까 잣 초콜릿이라도 먹는다~~

초콜릿 단면에 잣 보이는거 봐라.. 으악 맛있어 ㅜ

대학교 같은 과 동기들이랑 이런 여행은 1학년 때 난지캠핑장에서 논 거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은데 진짜 재미있었다!

다들 나이 먹고 술 잘 못 먹는다고 빼서 6병만 샀는데 부족해가지고 서리하러 다녔다ㅋㅋ (슈퍼주니어 서리서리)

근데 다른 집들도 다들 술이 부족하다고..ㅜ 술 부족한 거 처음인데 너무 아쉬웠다..

그래서 하나도 안 취하고 추억 팔이 노래 좀 보고 부르다가 다들 2시에 자러 갔다. 건ㅡ전(지)

 

토요일에 서울 -> 가평, 일요일에 가평 -> 서울 진짜 차 막혀서 오래 걸렸다.

그래서 차에서 애들끼리 많이 이야기한 듯

회사, 결혼 같은 이야기를 할 나이가 된 대학교 친구들이 꽤나 어색하지만 오래 잘 지낼 수 있어서 좋다!

 

겨울에도 다 같이 눈썰매장 가자고 이야기 나왔는데 가면 또 너무 좋을 것 같다ㅎㅎ

까탈레나 칼 각 마무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