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랜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싶고, 조개구이도 먹고 싶어서 서해에 놀러 가기로 했다.
어디에 가야 좋을지 영종도, 제부도, 당진, 태안 등 여러 곳을 생각해봤는데,
어느 정도 거리도 있고, 안 가본 지역으로 가고 싶어서 당진을 가기로 했다!
(인천이랑 경기도는 드라이브하기엔 너무 가까운 느낌이어서 패스했고,
여름 초입인 6월 말에 다녀온 여행인데, 태안은 가을에 가야 예쁠 것 같아서 패스!)
+ 당진으로 다 예약하고 나니까 갑자기 강화도도 피드에 엄청 뜨더라!
초여름 강화도 여행도 좋아 보이는 듯했다. 다음 여행은 강화도로 가야지~~
내가 요즘 회사일로 바빠서 남자친구가 여행 일정을 다 짜줬다
완전 내 취향으로 알차게 짜줘서 너무 좋았다!! 고마워!!
빙빙반점 - 부추탕수육
당진에 유명한 맛집이 여러 개 있는데, 그중 하나인 빙빙반점에 다녀왔다
부추 탕수육이라니 정말 상상이 안 되는 부분! 맛있다는데, 어떤 맛일지 완전 궁금하다
서울에서 차가 많이 밀려서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 가지고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도착했다 (휴)
브레이크 타임 직전이라 그런지 10~2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.
(유명해서 그런지 다른 후기 보니까 보통은 꽤나 기다리는 것 같던데,
의외로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방문하는 전략도 괜찮을 것 같다.)
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세웠는데, 일요일은 무료라고 한다! (나는 토요일에 방문했다ㅜ ㄲㅂ)
2명이서 부추탕수육 소 하나, 짬뽕하나 시켰다.
양이 진~~짜 많대서 이렇게 시키면 다 못 먹을 것 같긴 했지만,
탕수육은 당연히 짬뽕과 함께 먹어줘야 하는 거 아님니까...! (실제로 정말 많이 남았다... 하하)
보통 생각하는 탕수육과 너무 달라서 처음에는 놀랐다. 아몬드 분태가 올라가는 것도... 색깔이 초록색인 것도...
근데 한 입 먹으면 엄청 맛있어서 또 놀란달까...!
엄청 부추부추한 맛이 나서 먹으라고 부추기는 맛은 아니다
부추맛 조금에 달달한 탕수육? 진짜 맛있었다. 그리고 종종 엄청 당긴달까??
당진에 방문했다면 진짜 추천한다.. 아 또 먹고 싶다!! 짬뽕도 깔끔하고 맛있었다
땡큐카페
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것저것 다 다녀오다 보니 많은 곳을 알차게 놀다 왔는데, 사실 처음 이 여행의 목적은 '힐링'이었다.
그래서 도심지에 있는 카페보다는, 잔잔하고 예쁜 카페에 가고 싶었고, 이런 내 의견을 반영해 알아낸 카페이다
(근데 여행 경로 짜다 보니 아미미술관 바로 앞에 있는 카페더라! 아미미술관을 방문한다면 완전 추천!)
카페가 엄청 넓고 자리도 많아서 어디에 앉아서 마실지 엄청 고민했다.
(폭신 폭신 굳 자리에 앉을지, 논 뷰에 앉을지, 정원 뷰에 앉을지, 야외에 앉을지... 으악!
논 뷰가 흔치 않은 경험인 것 같아 여기로 선택!)
초록초록한 논 뷰를 보니 마음이 편해지더라. 은퇴 후 나도 논 뷰 카페를 차리고 싶어 졌달까..
(손님 대부분도 여행으로 올 테니까 다들 해피해피 해서 상냥하게 대해주겠지?
이런 생각을 하는 나.. 정말 찌든 현대인이죠..?)
주인아주머니 분이 엄청 친절하셨다. 우리 사진도 먼저 찍어주시고, 카톡으로 보내주셨다.
신기한 게 아주머니께서 ai 그림 변환에 빠지셨는지, 그림으로 바꾼 사진도 만들어서 보내주셨다ㅋㅋ
외부도 주인아주머니 스타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아서 구경할 게 너무 많았다!
여유롭게 둘러보면 2시간은 뚝딱일 것 같은데 뒤에 일정 때문에 바빠서 1시간 정도밖에 있지 못했다.. (아쉬워)
아미미술관
사실 이번 여행은 여행로그도 신청해서 다녀왔다.
(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으로, 사전 여행 계획서, GPS, 사진, 영수증 등 데이터를 제출하면 1박 2일에 12만 원 정도를 지원해 준다.
나는 운전, 남자친구는 여행로그를 담당했다!)
여행로그가 지역 문화예술/공연/전시시설 관람 시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해서 당진에 있는 미술관도 다녀왔다.
당진 여행 추천!으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유명한 곳 같다.
남자친구가 전시보고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든다고 가기 전부터 엄청 좋아했다.
나한테는 사진이나 리뷰로 스포 당하지 말고,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보라고 절대 찾아보지 말라고 하더라ㅋㅋ (귀여워)
그래도 사진 찍는 건 중요하니까 어울리는 옷을 입고 가고 싶어서 전시가 대충 무슨 느낌이나 색이냐고 물어보니,
핑크, 파랑이라고 해서 그냥 흰 윗옷으로 입고 방문!
미술관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었고,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된다 (성인 6000원)
폐교된 농촌학교를 미술관으로 바꾼 곳이라는데,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놔서 보기 좋았다
학교고 창문 밖은 초록초록해서 그런지 내 마음도 푸릇푸릇해지는 기분이었음
정말 남자친구가 말한 대로 완전 핑크핑크하고 파랑파랑한 전시였다
사람도 너무 많지 않고 이쁜 사진도 많이 건져서 좋다 ><
그냥 어디서 사진을 찍든 다 잘 나온다! 굳!
이곳저곳 잘 꾸며져 있으니, 넉넉히 시간을 잡고 여유롭게 다니는 게 좋을 듯
심지어 6월 말에는 아미미술관에 수국이 이곳저곳에 예쁘게 펴있었다. 정말 좋아!!
수국이 폈던 6월 말 아미미술관은 정말 좋았다! 추천!
다른 계절에도 다른 꽃들이 펴있으려나? 검색해 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!
삽교호
당진에는 바다공원도 있고, 놀이동산도 있고, 이것저것 모여있는 삽교호라는 관광지가 있다
바다공원 앞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, 바다 공원에서 산책을 좀 했다.
애기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도 보고, 바다도 보고, 버스킹도 봤다
둘러보다가 해질 때 즈음 놀이공원에 갔다! 관람차에서 노을 보면 이쁠 것 같아서 시간 맞춰 갔음
놀이공원 가는 길목에 간식거리도 엄청 많이 팔고, 풍선 터뜨리기, 총쏘기 등 게임도 많았다
맛있는 것들에 홀려서 탕후루랑 슬러시 사들고 놀이공원 갔는데,
놀이기구엔 음식 반입 금지라고 해서 급하게 다 먹었다 (생각해 보면 당연함)
놀이기구가 몇 개에 얼마 같이 판매하는데, 너무 비싸서 뭐 탈까 고민하다가 관람차만 탔다
놀이기구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했다. 귀신의 집은 쫄보들이라 패스했고, 디팡은 타고 싶었는데 남자 친구가 별로 안 좋아했다.
그래서 관람차가 크고 예쁘고 유명한 것 같아서 선택!
근.데. 원래도 관람차 무서워하지만, 끼익-끼익- 소리가 너무 많이 나서 진짜 최고로 무서웠다.
진짜 떨어지는 거 아닐까 싶은 정도로 흔들리고 소리가 난달까... 그래도 사진은 열심히 찍었다..ㅋㅋㅋ
무서운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!!
아 그리고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논밭뷰에서 관람차랑 사진 찍는 것도 이쁘더라
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다~~
파도소리형네횟집 - 조개구이
호텔 로씨오에 짐 두고, 근처 조개구이 집으로 고~~~ 리뷰도 좋고 맛있어 보여서 여기로 선택!
(+ 새로 생긴 호텔인데, 깔끔하고, 주차장도 넓고, 뷰도 탁 트여있고, 친절하고 좋았다)
하루가 알차고 길어서 그런가 조개 구이가 너무너무 맛있었다!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좋았움!
아, 야외테이블은 무릎 쪽이 뜨거워서 좀 위험했음 이 부분만 조심하면 될 듯
아직 조개는 언제가 익은 건지 잘 몰라서 어려워하지만, 또 먹으러 가고 싶다~~ 존맛!
2일 차는 아래 게시글 참고해주세요!
당진 여행 1박 2일 - 2일 차 (면천가든/아그로랜드/우렁이박사/해어름카페)
1일 차는 아래 게시글 참고해 주세요! 당진 여행 1박 2일 - 1일 차 (빙빙반점/땡큐카페/아미미술관/삽교호/파도소리형네횟집) 빙빙반점 - 부추탕수육 땡큐카페 아미미술관 삽교호 파도소리형네횟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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